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3월 CPI 발표 하루 앞서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05:09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05: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02%) 내린 3만8883.6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포인트(0.14%) 오른 5209.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68포인트(0.32%) 상승한 1만6306.6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일(10일) 개장 전 공개되는 미국 3월 CPI 지표에 쏠려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한풀 꺾인 가운데 3월 물가상승률이 기대보다 높다면 시장은 첫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늦추는 한편 물론 올해 총 금리 인하 횟수 예상치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3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2월 3.2%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7.8%로 반영 중이다.

CPI 공개에 하루 앞서 발표된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3월 소기업 경기 낙관지수는 88.5로 11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들은 주로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는 이슈로 지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노티 선임 투자 책임자는 "주식시장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와 1분기 실적 보고 시즌 사이에서 시간을 재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이고 이러한 주요 포인트 전에 쉬어가는 단계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모닝스타 웰스의 마타 노턴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경제의 지지력을 감안해 6월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3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생각보다 높다면 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JP모간 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은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노티 책임자는 "금융업종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시작하고 이것들은 종종 분위기를 결정한다"며 "미국 기업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경기순환 업종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는 오르고 2개는 내렸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은 1.29%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5.46% 내렸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4076% 하락했다. 보잉은 지난 1분기 항공기 인도가 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9% 내렸다.

모더나는 머크와 개발한 개별화 암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6.19%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Arm 기반 칩을 공개하면서 1.13%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7bp(1bp=0.01%포인트) 내린 4.36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2bp 하락한 4.74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1% 내린 104.1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하락한 1.085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6% 밀린 151.75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진행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스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0달러(1.4%) 내린 85.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96센트(1.1%) 하락한 89.4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2365.09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0.5% 상승한 236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1.65% 오른 15.4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