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내 여성의 활동시간이 남성의 86%, 이동거리는 남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국토연구원] |
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시공간 특성'에 따르면 여성의 활동시간은 남성의 86%, 이동거리는 남성의 50%로 활동시간에 비해 활동범위의 성별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개인이 집 밖에서 보내는 활동시간은 평균 10.3시간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이동은 2.5시간으로 하루 활동시간의 24.3%를 이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거리와 체류시간 분석에서는 평촌, 일산, 광교 등 9개(47%) 지역이 지역외향형으로 경기도 평균보다 이동거리가 짧고 체류시간이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거리가 길고 체류시간이 긴 광역외향형에는 최근에 조성된 위례, 판교, 동탄2 등 2기 신도시가 포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주중·주말 통행량과 이동거리 변화를 살펴보면 해제 후 주중 통행량은 1.7%, 주말은 5.1% 증가해 주말 증가율이 주중에 비해 세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제 전에는 주말 이동거리가 주중보다 0.34㎞ 낮았으나 해제 후에는 주말 이동거리가 주중보다 3.62㎞ 높아 주말 여가통행의 회복세가 높았다.
국토연은 해당 보고서에서 모빌리티 빅데이터 가공과 분석으로 시공간 제약이 낮은 통계 데이터를 생산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디지털 통계와 분석력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종학 선임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 실태 파악 결과 모빌리티 빅데이터 가공과 분석을 통해 절대인구 감소와 활동 증가에 따른 객관적인 생활인구 추계가 가능하다"며 "지역개발 사전 및 사후 평가지표 활용에서는 모빌리티 빅데이터로 경제특구, 혁신도시 등 다양한 지역발전계획의 생활인구, 체류시간 변화 등을 통한 사전 및 사후 모니터링 실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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