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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낮은 출산율, 첫째는 집값·둘째는 사교육비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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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 급등이 출산율 하락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을 통해 자녀 순위별 저출산 원인 진단과 정책 대응 방안을 3일 제안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저출산의 경제적 장애요인으로 주택가격과 고비용의 교육구조가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토연구원의 이번 연구는 해당 요인이 자녀 순위별 출산율에 미치는 기여도, 시간 가변적 영향·결정요인의 기여도 전망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낮은 출산율은 첫째 아이는 높은 집값, 둘째 아이는 사교육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자녀의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매매가격과 전셋값 기여도 합산)이 30.4%, 사교육비는 5.5%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는 각각 28.7%과 9.1%, 셋째는 27.5%와 14.3%으로 나타났다.

모든 자녀 출산에 대해 집값 영향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첫째와 둘째는 초등학교 사교육비, 셋째 자녀 이상은 중고등 사교육비가 출산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시간에 지남에 따라 집값 상승에 따른 출산율 하락 영향력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 시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은 1990년대에는 약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감소했지만 점차 반응시차가 빨라지고 반응의 크기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0년 전후 주택가격 상승 시기 이후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에 매우 즉각적이고 강한 하락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율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자녀 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단기적으로 합계출산율 1.0명 회복, 중장기적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회복을 설정해 단기 과제로 첫째 중장기 과제로 둘째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첫째 출산을 위해 무주택 예비 유자녀 가구에 대해 추가 청약가점 부여·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취득세 면제제도 도입·특별공급물량 확대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주택 등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자산형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째 출산을 위해서는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물량 확대, 특공 주택의 주택면적 확대, 2자녀부터 교육베 면제 등 교육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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