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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승계 구도 '구체화'...김동관 부회장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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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주력 사업에 '우주·방산'에 집중
신성장 동력→그룹 캐시카우 연결 과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그룹이 최근 그룹 내 분할을 단행하면서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찌감치 오너 일가의 담당 분야가 나뉜 덕분에 향후 승계로 인한 갈등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다만, 김동관 부회장의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가 주요한 열쇠가 될 거라는 평가다.

8일 한화그룹 및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화비전( AI솔루션 전문 기업)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담당)를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법인을 설립해 두 회사를 100% 자회사로 둔다.

한화그룹 조직 개편. [사진=한화에어로]

이번 인적분할은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마쳤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방산 분야는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실제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은 방산 분야에서 나왔다.

여기에 최근 방산 우주 분야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했다. 지난해 R&D 투자 금액은 8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만에 현장경영 장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센터를 찾은 것 역시 그룹에서 방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지상방산 수주잔고만 28조원이 넘는다. K9 자주포, 천무 등의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연차총회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인 한화의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WEF 2024]

이런 상황에서 분할이 이뤄지자 재계에서는 '승계'와 관련 있다고 관측한다. 세 아들의 사업 경계선이 더욱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세 아들의 사업 분야를 나눠왔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계열사를,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호텔·로봇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당초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 핵심 사업인 로봇을 담당할 때 아직 승계구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번 분할을 보니 이해가 된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할되는 두 회사는 김 부사장의 로봇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고, 이번 분할로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방산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동관 부회장으로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지분 확보다. 김 부회장은 2003년 (주)한화 지분 2%를 처음 확보한 이후 지분 확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서는 김 부회장의 추가 지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이를 위해선 사실상 현재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우주, 방산사업이 그룹 내의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까지 마쳤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상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결국 추가 지분의 수월한 확보는 가시적 성과에 달렸다는 뜻이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며 인수합병 등 투자 확대를 진행한 만큼 이제부터는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김동관 부회장에게 모인 사업 분야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명실상부한 그룹의 캐시카우로 키우는 것이 추가 지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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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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