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42개국 기업고객 유입…거래 품목 다양
STX, 원자재 공급망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지난해 말 론칭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3600만달러(약 482억원)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STX는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트롤리고'에 의미 있는 실제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부재했던 B2B 글로벌 플랫폼과 신뢰할 만한 디지털 무역거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원자재·산업재 플랫폼에 걸맞게 거래 품목이 다양하다. 4개월간 TrollyGo의 거래 품목별 비중은 모빌리티 분야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비철금속(27%) ▲철강(17%) ▲석유가스(9%) ▲기계(5%) ▲농산물(2%) 순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3월말 기준 국가별 사용자 비율을 보면 ▲아시아(36%) ▲유럽(23%) ▲아프리카(23%) ▲미주(15%) ▲오세아니아(3%) 등으로, 전 세계 142개국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나이지리아 등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의 자원부국들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해외 거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거래 시장에서의 트릴리고에 대한 관심의 확대와 성공적인 포지셔닝은 디지털 무역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의 리더로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업회원 유치, 서비스 고도화, 거래 품목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독보적인 공급망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