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알리·테무 이어 쉬인도 한국 온다…패션업계 긴장감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5:34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5:34

동대문 쇼핑몰 중점 기업에 치명적인 쉬인…글로벌 성장세 '깜짝'
패션 업계선 한국 진출 예의주시…"한국인 맞춤 쇼핑 편의성 집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발 패스트패션 회사 '쉬인'의 한국 진출을 두고 국내 패션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리, 테무와 같이 '초저가' 정책을 앞세운 쉬인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면 동대문 쇼핑몰 비중이 높은 업체의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쉬인의 글로벌 성장세는 가파르다. 쉬인은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이트와 앱 등 자사몰을 통해 판매한 제품 금액은 450억달러(약 61조원)에 달한다. 쉬인의 회사 가치는 8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의 상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이두(百度)]

◆ "알리·테무는 괜찮아도 쉬인은 안 괜찮다"

패션업계에서는 쉬인의 국내 진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같은 중국발 플랫폼인 알리와 테무가 국내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가운데 패션을 전문으로 하는 쉬인이 한국 진출에 가속을 붙일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쉬인은 쉬양톈(크리스 우)이 2008년 설립한 패스트패션 회사로, 수천 개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이란 '패스트푸드'에서 파생된 단어로,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적용해 최저가로 대량생산 하는 것이 특징인 의류를 뜻한다.

쉬인은 현재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자본금 총액은 2억원이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알리, 테무의 공세가 이미 패션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2월 월간활성이용자(MAU)수의 하락이 중국 이커머스의 사용자 수 증가와 시기가 맞물리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알리나 테무의 영향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중국 커머스로 인한 지표 영향은 없는 상태"라며 "마케팅비 집행 방향에 따라 MAU 수치가 일시적으로 달라진 것이고 실제 거래액 등은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로 맞춤 콘텐츠 강화 나선다

에이블리와 쉬인에서 각각 '수학여행'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페이지. 쉬인은 '여행'에 추점을 맞춰 가방 등을 추천해주는 반면 에이블리는 스마일 데이터를 이용해 10대에 맞춘 패션을 소개해주는 등 더 고도화되어 있다. [사진=에이블리 제공]

업계는 우선 쉬인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사 경쟁력 갖추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콘텐츠 강화와 직진배송 등 물류 시스템 확대와 이용층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AI활용 등 테크를 기반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사용자의 선호 쇼핑몰과 브랜드, 관심 상품,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사용 패턴을 찾아내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별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고객이 '수학여행'을 검색하면 쉬인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거나 '여행'에만 포커싱 되어 가방이 나오는 반면 에이블리는 요즘 10대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입고싶어 하는 옷들로 추천이 된다"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배송 등 결제·배송·cs 까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에이블리는 보유한 한국인 스마일 데이터를 이용,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통해 충분히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관계자는 "쉬인에 대응한다기보다 에이블리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 기반의 '스타일 커머스'를 더욱더 편리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그재그 관계자 또한 "2024년에는 다양해진 카테고리에 맞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