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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움직이자 이커머스 업계 재편…판매자 경쟁부터 역직구 지원책도 등장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5:27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5:27

알리·테무 고속 성장에 업계 질서 재편
'역직구' 활로 모색하며 반격 노리기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발 전자상거래 앱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등장으로 이커머스가 재편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우수 판매자를 유치하며 알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반면 일부 업체에서는 글로벌 외연 확장을 통해 또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앱 사용자 수가 모두 대폭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알리의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증가한 수치이다.

테무와 쉬인도 각각 사용자 581만명, 6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알리 K베뉴에 입점한 매체들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2.29 whalsry94@newspim.com

◆ "판매자 뺏길라"…너도나도 수수료 절감 혜택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가 판매자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세우고, 다수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국내 판매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업계는 너도나도 수수료 절감 혜택을 내세우며 '판매자 지키기'에 나섰다.

판매 수수료를 낮추거나, 신규 입점 셀러에게 특정 기간동안 수수료 0%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이다.

'우수 판매자 모시기'는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과열되며 진즉부터 시행되던 정책이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부터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판매자에게 상품 주문 금액이 100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티몬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최대 60일간 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다만 알리나 테무의 등장으로 느긋하던 업체들까지 모두 수수료 절감 혜택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이미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플랫폼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업계로서는 상품의 양은 넓히고 질은 높인다는 전략을 택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당장에 수수료를 덜 걷더라도 일단 '살아남기' 전략을 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시 쇼핑앱 [사진=큐텐]

◆"위기를 기회로" 외연 확장 나선 업체

일부 업체는 오히려 내수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중 '역직구'에 몰두하는 업체가 많다. 중국발 플랫폼이 들어왔으니 반대로 한국 제품을 해외로 적극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큐텐은 2300억원을 들여 미국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사실상 세계 전역에 우리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위시는 200개 여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G마켓은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해 MOU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요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하기 위해 접촉 중이고, 11번가 또한 새로운 형태의 역직구 플랫폼을 고안 중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류에 따라 패션과 뷰티도 해외에서 수요가 많았으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내에서 알리나 테무에 대응하는 것보다 역직구 방안을 고안하는 게 현 시점에서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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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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