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대봉산휴양밸리 대봉집라인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안전확보에 나선다.
서창우 경남 함양군 부군수가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사고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함양군]2024.04.05 |
서창우 함양부군수는 5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대봉집라인 타워 기울어짐에 대한 철저한 요인분석을 시행하고, 이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군수는 사고 원인에 대해 "대봉 스카이랜드가 위치한 병곡면 대봉산 정상 일원에 강설이 지속되어, 눈이 얼고 녹으며 집라인 와이어에 큰 결빙이 발생했고, 기상 악조건이 지속되며 기존에 형성되었던 결빙에 추가 결빙이 다량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하며 "이 대량 결빙의 무게와 대봉산의 기상 악조건을 집라인 시설들이 버티지 못하고, 최초 기울어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사고 발생 이후 긴급 안전조치와 함께 안전점검 및 원인규명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안전진단 중간결과, 기울어짐 손상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대봉집라인 1타워는 2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거 중이며, 그 외 집라인 타워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적합한 보수 및 보강 이후 안전이 확보되면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 부군수는 "현재 공인된 외부 전문기관에 원인규명과 안전진단 용역이 시행 중에 있으므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라며 "외부 전문기관의 의견이 확정되어 기술된 최종결과 보고서가 완성된 이후, 해당 결과물에 따라 부실로 판단되는 부분이 있으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4월에 개장한 대봉스카이랜드 모노레일과 집라인은 2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해 왔으며, 연간 약 21만명이 찾고 있는 함양 대표 관광지로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함양군 홍보 등 큰 거시적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서창우 함양부군수는 "미시적 경제 관점에서 대봉 휴양밸리 조성 및 운영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거시적 경제 관점에서의, 관내 경제 선순환 효과, 일자리 창출, 기타 종합적인 파급효과는 단순한 흑·적자 수치와 같은 정량지표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번 사건을 말미암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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