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욱일기 허용' 논란일자 자진철회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09:15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1:17

민주당 서울시당 "강제징용·오염수 이어 日편단심"
한동훈 "절대 불가…발의 시의원들 엄정 조치할 것"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서울시 내 욱일기 사용 제한을 폐지하자는 조례를 발의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자진 철회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여당이 '日편단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지난 3일 발의했다. 서울시 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조례를 두고, 해당 조례의 폐지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번 조례 폐지안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정상화TF' (이하 서울정상화TF)에서 주도적으로 이뤄 졌다. 서울정상화TF 가동 명분은 박원순 전임시장 때인 제8대부터 제10대까지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던 서울시의회(2010.06~2022.05) 당시 제정된 서울시 조례를 전면 재검토하고 비정상적 조례를 바로 잡기 위해 구성돼 활동하다 이번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 서울정상화TF 단장은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맡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길영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부대표)이 이 폐지조례안을 발의하자, 해당 발의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찬성했다.

서울특별시조례 제7865호로 공포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시 공공장소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상징물 등을 사용하는 것은 해당 조례에 따라 제한받게 된다.

해당 조례안의 제정 이유에 대해서는 부칙에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행한 강제징용, 위안부 등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 커녕 역사를 왜곡하는 등 침탈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에 이바지하고자 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지난 3일 발의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발의 의원과 찬성의원 명단.

해당 조례안에 대한 폐지 조례가 발의된 후 논란이 되자, 발의자였던 김길영 서울시회 국민의힘 부대표는 지난 4일 발의 취지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철회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보인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日편단심 국민의힘, 이번에는 욱일기"라며 "해당 조례가 강행됐다면 독립한 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2024년 서울 시내에 나부끼는 욱일승천기를 목도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외면하고 전쟁범죄의 상징을 허용하려던 국민의힘의 망령된 시도를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친일·반민족 행태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보실 명의로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례안 폐지도 당연히 강력히 반대한다"며 "해당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시의원들에 대해 당 차원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