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계획 발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K-문화를 선도하는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4일 오전 해운대구 우동 소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을 비롯해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및 김동민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 프로듀서, 김영진 로케트필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과 김동현 영화진흥위원회 직무대행,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4.04.04 |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국내 OTT 플랫폼사 콘텐츠웨이브(WAVVE) 노동환 정책협력리더의 'OTT 시장동향과 경쟁전략' 기조발표 ▲ CJ ENM 스튜디오 센터 정창익 PD의 '버추얼 스튜디오 동향 및 활성화 방안' 사례발표 ▲부산시의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정책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등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역 내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하고, 부산촬영소와 협업을 통한 국내외 작품을 공동 유치한다.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미래형 확장 현실(XR)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해외 판로개척 세계적(글로벌) 시장(마켓) 활성화를 위해 1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계획' 등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사업에 대해 ▲세계적(글로벌) OTT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원격협업 제작 방안 모색 ▲지산학 협력 연계(매칭)로 OTT 영역에서 유기적 협력과 시너지 도모 ▲콘텐츠 가치평가 시 기술 가치를 고려한 투자 선정 필요 ▲인공 지능(AI) 첨단기술 활용 가상(버추얼) 배경 화면 제작 ▲지역 영화산업 기반 마련과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과 제도적 지원 확대로 국내 영화 중심도시로의 전환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향후 정책추진 시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OTT 시장의 등장으로 K-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부산은 국제영화제·지스타 등 수도권을 능가하는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서, 영상 기반 시설(인프라) 조성,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 실질적 제작 지원 등을 통한 지역 내 산업의 급변점(티핑 포인트)을 마련해 영화・영상산업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정 당면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넓은 논의를 통한 전략적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박 시장 주재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