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마니아 1만2500명 참가...접수 50일만에 마감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오는 6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일원에서 만개한 벚꽃과 함께 펼쳐진다. 올해로 31회째이다.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가 함께 개최하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국내·외 1만 2500여명이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하면서 접수 50여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지난해 4월 1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모습.[사진=경주시]2024.04.02 nulcheon@newspim.com |
올해 대회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풀코스는 제외하고 하프코스와 10km, 5km 세 부문만 개최한다.
참가자 접수 결과 5km는 전년 대비 88%로 다소 감소한 반면 10km는 전년 대비 119%, 하프는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알려진 보문호를 가족·연인과 오래도록 뛰고 싶은 참가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는 미주권은 물론 중국, 홍콩, 베트남, 방콕 등 31개국 700여명의 외국인들이 신청서를 내면서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을 실감케 했다.
종목별 코스를 살펴보면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앞을 출발하는 5km는 보문 바르게살자 표지석을 반환해 달리며 10km는 보문 호숫가를 한바퀴, 하프는 경주여고 삼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대회 당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코스 곳곳마다 벚꽃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날씨 예보 또한 쾌청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의 컨디션 역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경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 및 외국에서 많은 신청을 해주신 동호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주 전역이 벚꽃 축제의 장이 되어 경주의 멋진 봄에 향연이 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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