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기름을 해상으로 유출한 중국어선 A호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해경이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중국어선 A호 관계자와 사고 개요 등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4.02 |
당시 해상에는 5m×100m의 무지개빛 유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해경 조사 결과, 기름 수급 중 부주의로 연료유 탱크의 에어벤트를 통해 기름이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사항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상기상은 10~12m/s, 100%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일 입수한 선박급유정보 등을 활용한 해양오염 예찰활동을 위해 예방기동계를 신속하게 현장투입한 성과이다. 부산항은 선박연료유를 공급받기 위하여 외국적 선박의 입항이 빈번한 곳이다.
선박에서 기름 이송 중 해양사고는 지난해 부산 관내 해양오염사고 중 약 17%로 사고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은 기름 공·수급 선박 해양오염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해 부주의 사고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기름 공·수급 선박 대상 해양오염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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