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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을에 무슨 일이…배현진·송기호 현수막 신경전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6:41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13:01

트리지움 앞 다른 내용 현수막 걸려…SNS서 설전
거주자 "이익 위해 정당 따지지 않고 도움 요청"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22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송파을에서 현수막을 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트리지움 아파트 입구에는 두 가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하나는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후보의 '트리지움 국공립어린이집 2025년 3월 개원 예정, 서울시 승인, 장소매입 완료'이며, 또 다른 하나는 송기호 민주당 송파을 후보의 '트리지움 아파트 내 국공립어린이집 조속 추진'이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국공립어린이집을 두고 배현진 후보는 '개원 예정'이라는 현수막을, 송기호 후보는 '조속 추진'이라는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이를 두고 트리지움 아파트 거주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카페 개시글이 올라왔다. 한 카페 회원은 "밀알유치원이 2021년 폐원하고 어린이집이 부족하여 도움을 요청한 곳은 송파구청과 배현진 의원실이었다"라며 "배현진 의원은 저희 지역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간 것이다. 당과 관계없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밀알유치원의 용도변경을 아파트와 상의없이 허가해준 당시 구청장은 아무리 애기해도 적법한 절차라며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어린이집이 부족함을 호소하니 잠실본동에 만들어주겠다며 생색을 내더니 그것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이 거주자는 2023년 11월 트리지움 국공립어린이집 서울시 특교금 10억원을 확보한 것과 2024년 3월 19일 서울시 트리지움 국공립어린이집 승인·서울시 보조금 10억원 추가 확보, 2024년 3월 22일 매입 계약 완료(트리지움 331동 101호), 2025년 3월 개원 예정이라는 배 의원의 공약 이행 과정이 담긴 홍보물을 게시했다.

그는 "서울시 예산 20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이성배 시의원, 배현진 의원 두 분의 공"이라며 "저는 특정정당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우리 아파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당 따지지 않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 후보와 송 후보의 현수막 설전이 다수 벌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트리지움 국공립어린이집뿐 아니라 '국민의힘, 서울 교육청 예산 5688억 삭감'(송기호 후보), '작년보다 서울 교육청 예산 2조3029억 증가 민주당 거짓말에 속지 않습니다'(배현진 후보)의 현수막이 올라왔으며 '구청장은 석촌호수 명칭 변경 추진을 공식 철회하라'(송기호 후보), '걱정마세요 석촌호수의 이름은 바뀌지 않습니다'(배현진 후보) 등의 사진이 게시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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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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