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방랑자' 등 유튜브 2,600만 조회수 역주행
6월 14일 연세대서 추억과 그리움의 컴백 콘서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8년 만에 컴백 콘서트를 앞둔 원조 포크 가수 박인희의 옛날 히트곡들이 유튜브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봄이 오는길', '모닥불', '하얀 조가비','방랑자', '그리운 사람끼리', '끝이 없는 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젊은 날의 우리들', '재회' 등 70년대 발표된 수십곡이 패키지로 묶여 역주행 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불후의 명곡' 출연한 가수 박인희. [사진 = 아이엠지 글로벌 제공] 2024.04.01 oks34@newspim.com |
'박인희 노래모음','박인희 고운 노래모음''박인희 히트집' 등을 타이틀로 10~25곡씩 편집된 유튜브 영상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으며, 현재 그 조회수는 2,60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박인희의 KBS '불후의 명곡' 출연 영상은 86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경이로운 '박인희 현상'은 지난 2016년 35년만의 컴백 콘서트이후 나타나기 시작,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다 보니, 박인희의 젊은 시절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이유와 비교되며 '70년대 아이유'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오랜 기간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고, 근황조차 전해지지 않았던 레전드 가수이다보니 더욱 신기한 현상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박인희 유튜브 영상. [사진 = 아이엠지 글로벌 제공] 2024.04.01 oks34@newspim.com |
박인희는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연세대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박인희는 "오래전 활동을 중단하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던 시절에도 내 사진과 노래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신기했다"면서 "2016년 전국투어 콘서트와 팬미팅 한번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자고 일어나면 1만회씩 유튜브 조회수가 쑥쑥 늘어나는 현상을 보면서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박인의는 "게다가 그동안 당사자인 가수가 없는데도 팬분들끼리 모여서 동호회와 음악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비전컴퍼니는 "박인희 선생님의 노래는 '추억'과 '그리움'이다. 6070세대가 가장 아름답던 학창시절 늘 부르던 MT 가요다.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청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노랫말은 세월이 흐를수록 진가를 더해간다"고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인희는 지난 1970년 혼성듀엣 '뚜와 에무와'로 데뷔, 72년 솔로로 독립한 후 81년 홀연 미국으로 떠나기까지, 6장의 앨범과 시낭송곡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긴 전설의 포크 여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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