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 무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문화재단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앞으로 K-컬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뮤지션 및 영화 감독을 소개하는 제2회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는 지난 2월 개원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신설된 극장에서 2주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9일과 30일(현지 시각)에는 CJ음악장학 출신인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이끄는 '김도연 밴드'와 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의 '류다빈 밴드'의 공연 '재즈 인 풀 블룸 (JAZZ IN FULL BLOOM)'이 개최돼 뉴욕 대중을 사로잡았다.
[사진= CJ문화재단] |
국악기인 가야금을 서양 악기와 함께 구성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인 김도연은 지난 2016년 CJ음악장학사업 대학원 부문에 선정됐다. 이후 2021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그래미닷컴이 선정한 "미래지향적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현지 재즈 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류다빈 또한 지난 2018년 CJ음악장학사업 대학원 부문 장학생 출신으로 최근 제15회 유니사(UNISA)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재즈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새로운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로 호평받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일(현지 시각)에는 CJ문화재단의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선정작 중 엄선한 우수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인 뉴욕 특별편'이 개최된다. 2022년 청룡영화상 단편상을 받은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유종석)'와 같은 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유빈과 건(강지효)' 등 총 6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제2의 박찬욱·봉준호 감독을 꿈꾸는 한국의 국내 청년 감독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상영회 선정작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유종석)' 감독은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작품을 상영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를 기획하고 상영회 장소를 마련해주신 CJ문화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문화재단에서 발굴한 역량 있는 한국 아티스트들을 새롭게 개관한 신청사에서 선보일 수 있게 해주신 뉴욕한국문화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K컬처 유망주들의 무대와 작품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