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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사막·우주·바다까지 한 곳에서 촬영…버추얼프로덕션스튜디오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08:38

최종수정 : 2024년03월31일 08:38

초대형 LED 활용, 배경과 배우 실내서 한번에 촬영
후반작업 시간 획기적 단축...쵤영몰입도 높여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영화 속 두 남녀 주인공이 노을을 보며 대화 합니다. 청량한 바람이 붑니다. 이 장면은 어떻게 촬영될까요.

야외에서 이 장면을 촬영하려면 우선 노을이 지는 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촬영장 근처 차량을 통제하고, 다수의 제작진들이 현장에서 대기합니다. 만약 노을이 지는 짧은 순간, NG가 나거나 비가 온다면 촬영 날짜는 넘어가고 제작비는 늘어납니다.

만약 이 장면을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촬영감독이 노을이 지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을 버추얼 스튜디오에 있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벽에 실시간으로 투사해 그 앞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게 됩니다. 이와 같이 LED 배경을 실시간으로 투사하고 배경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스튜디오가 바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입니다.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우주 촬영 현장. [사진=CJ ENM 유튜브 캡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야외 촬영에 제약을 겪은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이 실내에서 촬영하는 기술을 주목하며 시장이 빠르게 커졌습니다. 여기에 비대면 공연이 활성화 되는 한편 실감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가상 환경에 필요한 실감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구현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상용화되기 이전까지 실감 콘텐츠 제작하기 위해선 뒷배경이 초록색으로 가득 찬 그린 스크린을 이용한 촬영이 일반적이었는데, 이 경우 촬영한 뒤 별도로 후반 작업을 통해 기술을 콘텐츠에 입히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활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LED 화면을 통해 배경과 배우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 후반 작업에 대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배우 입장에선, LED로 비치는 영상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 몰입도를 끌어올려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쳐 빠르게 성장했다가 현재 시장 성장이 주춤한 상황인데, 그 이유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는 제작진들이 이 스튜디오에 대한 이해가 아직까진 부족하고, LED 가격이 비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비용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K콘텐츠'의 활약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2022년 CJ ENM과 SK텔레콤이 경기도 파주와 성남에 각각 대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민간 기업 이외에도 전라도 광주, 전주 등의 정부 기관 역시 뉴미디어 사업에 열을 올리며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에 나섰습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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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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