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시간 30분 남기고 불참선언
국민의힘 "광주시민의 알권리 깡그리 무시"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후보자토론회에 불참해 TV토론회가 무산됐다.
이날 오전 10시 KBS광주방송총국 주관으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광주 국회의원 선거 첫 토론회는 방송 1시간30분 여를 앞두고 조인철 후보가 불참을 통보했다.
조 후보의 불참으로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 1명만 참석해 대담 프로로 대체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 [사진=조인철 후보] 2024.03.29 ej7648@newspim.com |
하헌식 후보는 "조인철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불참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 경찰 수사를 받는 '비상장주식 투자'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고의 불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는 유권자에게 각 후보자의 생각과 견해, 정책들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며 "방송 1시간 30분을 남기고 불참한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광주시민의 알권리를 깡그리 무시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 후보는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재직시절, 2020년 배우자 명의로 '엑센트리벤처스'의 주식 21억원어치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선대위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총선 공천 과정에 광주 시민의 뜻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친이재명 사람 심기'에만 열중한 결과"이라며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토론회에 불참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후보에 대한 검증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조인철 후보의 토론 불참은 유권자에 대한 기만이다"며 "민주당의 오만한 행태는 유권자인 광주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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