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국화가 정철의 개인전 '구도자의 낙원'이 4월 2일 서울 종로2가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인간 삶에 대한 철학적 표현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화를 색으로써 표현하고 붓의 세필작업을 통해 형체들을 만들어 간다. 선들이 모여 면을 이루고 '산'자를 반복하여 쓰는 것으로 이루어진 선들로 인해 산등성이가 표현되고 계곡이 흐른다. 작품 곳곳에는 이런저런 구조물과 생명들이 자리한다.작가의 산은 지금 이 세상과는 다른 따로 존재하는 시공간을 상징한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 대지의 우뚝 솟음을 그린다. 갸냘푼 붓질 하나하나가 수없이 쌓여 그 가냘품을 넘어 흔들림 없는 낙원이 된다. 그 어딘가에 바람이 가다가 숨을 멈춘 곳그 어딘가의 어디로 나를 보낸다. 여기서 나는 잘 견디고 있노라고" 라고 정철 작가는 말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으로 동양적 감성을 표현한다.
전시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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