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9년 서울지하철6호선․및 경춘선 신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 위 설치되는 인공지반에 입체 복합개발 주거단지가 탄생한다.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2만5902㎡ 규모 인공대지를 조성해 인공대지 상부에는 공원 그리고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랑구 신내동 122-3 일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신내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사업은 신내IC~중랑IC 사이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를 조성해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당초 북부간선도로 상부 바로 위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공주택․공원 위치를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 사업대상지의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 조성으로 변경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2만2393.59㎡,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788가구(분양 384가구, 임대 404가구) 공공주택과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신내4 공공주택지구는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입체복합사업으로 ▲도시공간대개조 ▲365일 어디가든 서울가든 ▲매력 서울 창의적 디자인 ▲여유로운 고품격 임대주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생활SOC 시설, 다섯가지의 혁신방안을 도입했다.
먼저 첫째로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인공대지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그동안 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진다. 특히 사업지 내 커뮤니티 가로 등을 통해 2013년 입주한 신내3지구 주민도 신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원 조성 부지가 한정적인 서울에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도로 상부에 입체공원을 조성한다. 인공대지 상부 근린공원은 주변 지역과 레벨을 맞추면서도 다양한 동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경사로 ▲입체보행로 ▲엘리베이터 ▲스텝가든 등이 계획됐다. 총 면적 2만5902㎡의 근린공원은 축구장 3.5개소 정도의 크기로 Refresh(휴식, 액티비티), Feeling(감성 커뮤니티), Experience(지형놀이터) 3가지의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지형놀이터, 클라이밍장, 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형성을 위해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공원/도시 조망형 오픈 발코니 및 커튼월로 입면을 다채롭게 하고 포켓공원, 옥상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공공주택 전용면적 20·42·44·53㎡에서 31·51·59·74·84㎡로 확대되고 층고 상향이 이뤄진다. 가구별 빌트인 에어컨․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마련했으며 단지 내 공유세탁방․맘스카페․파티룸․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공유공간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공공주택, 공원 외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 청소년 독서실, 국공립 어린이집 등을 조성하여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다목적체육관은 2365㎡ 규모로 배드민턴장 12면 또는 농구코트 2면 배치가 가능한 규모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내4지구가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로상부 공원 조성으로 단절된 공간을 연계하는 입체공원 사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여 앞으로 '북부간선도로 상부'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이용한 지역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며 지역 활성화의 거점이 되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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