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홍광호·김준수·전동석…공연계 이끄는 '뮤지컬 빅3' 뚜렷한 존재감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07:27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08: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공연계를 휩쓰는 뮤지컬 스타 홍광호, 김준수, 전동석이 올해도 주요 대형 뮤지컬 작품들로 관객과 만난다. 새롭게 전열을 갖춘 전문 소속사들도 다양한 라인업의 공연 무대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일 테노레'의 홍광호, 대구 공연 중인 '레미제라블'의 조정은을 비롯해 '헤드윅'의 전동석, '드라큘라'의 김준수 등 뮤지컬 업계의 빅3라고 불릴 만한 스타들이 소속된 전문 소속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이 아니면 연간 주요 뮤지컬을 올릴 수 없을 정도다. 코로나 이전 자체 뮤지컬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뮤지컬, 공연 문화를 선도했던 트렌드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4.01.16 jyyang@newspim.com

◆ 홍광호부터 조정은, 김선영…조용히 강한 전통의 강자 PL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 홍광호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엔 늘 이름을 올리는 배우다. 대표작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해 '스위니 토드' '데스노트' 맨 오브 라만차' 등에 몇 시즌째 꾸준히 참여하며 '전석 매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해 말부터는 오디컴퍼니의 신작 뮤지컬 '일 테노레'에 출연 중이다. 올해 연말 '지킬 앤 하이드' 20주년 등에서 또 한번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배우 조정은 [사진=(주)레미제라블코리아] 2024.01.30 jyyang@newspim.com

홍광호 외에도 '레미제라블' '아이다' 등에서 활약한 김우형, 25년차를 넘긴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선영 부부 등이 PL에 소속돼있다. 김선영은 현재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 출연 중이다.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하데스타운'의 초연 멤버로 활약한 만큼 올해도 출연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공연팬들이 사랑하는 조정은도 '드라큘라' '레미제라블' 등 굵직한 주요 작품들을 담당하는 23년차 베테랑 배우다. 이밖에도 윤공주, 최현주, 김수하, 라비던스 황건하 등이 소속돼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2022.01.14 alice09@newspim.com

◆ 김준수의 팜트리아일랜드, 정선아·김소현·손준호 등 스타 라인업

뮤지컬 무대 데뷔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던 김준수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오리지널 캐스트로서 4연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대구, 부산 등 지방 공연을 진행 중이다. '드라큘라' 외에도 '엘리자벳' '모차르트' '엑스칼리버' '데스노트' 등 대규모의 대표작들을 모두 거쳐왔다. 여러 시즌에 걸쳐 실력을 증명해온 만큼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에 출연한 배우 정선아 [사진=오디컴퍼니(주)] 2024.02.19 jyyang@newspim.com

정선아 역시 올해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자타공인 최고의 디바인 그의 흥행성 역시 매 출연작에서, 또 출산 후 복귀한 '이프덴'을 통해 증명됐다. '아이다' '위키드' 등 흥행 보증작은 물론 '이프덴'과 '멤피스' 등 창작 작품도 활발히 하는 국내 대표 여배우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도 뮤지컬 무대와 방송 등을 병행하며 높은 인지도와 화제성을 갖췄다.

◆ 전동석 소속사 빅보스, 레오 영입·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라이징

전동석은 수 년째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헤드윅'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가는 작품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탄탄한 고정 팬층을 쌓은 배우다. 그의 소속사 빅보스에는 이종혁, 최민철 백은혜, 이봄소리, 이주승, 정욱진, 한재아, 김주연, 김수연, 이지수 등 공연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동 중인 라이징 스타들이 포진해있다. 최근에는 빅스 출신 뮤지컬 배우 레오를 영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 200회, 서울 100회 공연을 달성한 8일 저녁 공연 세리머니 포토, 전동석 오페라의 유령 [사진=에스앤코]

이같은 소속사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뮤지컬 무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본 공연 이외에도 팜트리아일랜드에선 주기적으로 소속사 자체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공연 브랜드 구축과 수익화에도 나섰다. PL에서는 코로나 이전, 직접 개최하는 뮤지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도맡아왔다. 최근 공연계가 되살아나는 만큼 공연 전문 기획사들이 자체 브랜드 콘서트와 축제에 다시 눈을 돌릴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