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기‧종점과 공영차고지 사용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다음달부터 롯데워터파크 주차장 일부를 무상 임차해 장유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기‧종점과 공영차고지로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유지역은 7개 노선 27대 버스가 차고지 없이 무계동(장유여객터미널 부지)과 신문동(롯데워터파크 주차장) 2개 지역 임시계류장을 이용해 왔다.
경남 김해시가 롯데워터파크 주차장을 무상 임차해 시내버스 기‧종점과 공영차고지로 사용한다. 사진은 김해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2.20. |
하지만 이달 장유여객터미널 준공으로 무계동 임시계류장을 폐쇄하고 기존의 신문동 임시계류장을 시가 직접 차고지로 조성해 운행한다.
시는 다음달 중 롯데워터파크 주차장을 기‧종점으로 기존 무계계류장을 이용하던 5개 노선(13, 15, 22, 23, 24번) 경유지를 조정하고 올 상반기 중 일부 창원 노선의 김해시 운행구간을 조정한다. 하반기에는 914번(장유~명지신도시) 노선을 신설해 장유지역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이번 개선 조치로 시는 다중집합이용시설인 롯데타운(아웃렛, 워터파크, 호텔, 스포츠센터)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주말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신문·율하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장유지역을 거점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전용차고지가 없어 풍유동 공영차고지에서 임시계류장까지 13㎞ 이상 빈 차로 운행해 왔는데 이번 이전으로 공차운행에 따른 연간 1억원 이상의 세금낭비를 막는 등 시간‧경제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워터파크 주차장을 장유지역 열악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교두보로 '장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로 조성한다.
우선 5월에는 전용차고지 공간 분리를 위한 펜스를 설치하고 이후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와 함께 롯데 측의 동의를 얻어 주차장 시설을 보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고지 조성은 부지 매입부터 조성까지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롯데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재정 부담 없이 장유지역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내버스 차고지 확보를 계기로 장유지역 노선과 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장유지역 주민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롯데워터파크 주차장 임차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롯데 측과 사용 협의를 해왔고 이달 공용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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