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ESS 전용 제조공장 설립 및 북미지역 법입 설립 통해 세계시장 정조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신성에스티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먹거리로서 ESS 신제품 생산과 북미시장 진출을 통하여 퀀텀 점프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상정했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구본상 현 신성델타테크 그룹경영총괄 및 상임감사로 김상홍 전 BNK투자증권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사업다각화를 위하여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하여 2013년에 LG에너지 솔루션(당시 LG화학)으로 부터 첫 수주받은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해 10월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신성에스티 로고. [사진=신성에스티] |
올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47억원, 영업이익은 6% 상승한 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성에스티 관계자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의 호조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었다"면서 "지난 10년간 쌓아온 이차전지 제품에 대한 노하우와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ESS는 안정적·효율적인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기에 제품 개발 및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향후 고도화 된 ESS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 ESS 전용공장과 향후 설립될 북미법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6년에는 현재의 매출규모보다 4~5배로 Quantum Jump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사는 지난 4일,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 내 약 3만3954㎡ 부지에 약 46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고도화된 자체 자동화 설비 기반의 ESS(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roage System) 전용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2025년 이후 공장이 가동이 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 CAPA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해 상장 당시부터 북미법인 설립 및 진출을 계획한 바 있다. 최근 북미향 HONDA 프로젝트를 수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완성차와의 거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북미시장 진출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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