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2월 기존주택판매 1년만 최고...집값도 8개월째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1:35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0:5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견조한 수요 속 주택 추가 공급이 이어지며 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2월 미국의 주택판매가 438만 채로 한달 전에 비해 9.5% 증가하며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주택판매가 1월의 400만 채에서 2월 395만 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도 뒤엎는 결과다. 

특히 미 서부와 남부에서 주택 판매가 각각 19.4%, 16.4% 급등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3.3% 감소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가적인 주택공급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면서 "인구와 일자리 증가로 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 주택 구매 시기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재고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주택 재고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07만채 로 집계됐는데, CNBC는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2.9개월분 공급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급 증가에도 주택 재고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의 200만 채를 훨씬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높은 주택 시장 수요로 인해 2월 전체 주택 유형의 기존 주택 가격 중앙값은 38만4500달러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판매된 주택의 20%가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매수자 간 경쟁도 치열했다.

다만 CNBC는 판매 건수는 계약이 마무리된 주택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30년 모기지 금리가 6% 중반으로 떨어졌던 12월과 1월에 체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21일 기준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7.03%로 7%를 넘어섰다.

또한 2월 주택판매가 늘었으나 생애 첫 구매자의 비율은 2월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1월의 28%에서 떨어진 것이자 과거 평균 4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비율은 33%로 1년 전의 28%에서 늘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높은 주가나 기록적인 집값 덕분일 수도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같은 집값이 비싼 주에서 플로리다나 조지아주처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이 전액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를 '뉴노멀'로 받아들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