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정부 공직자 110명 재산공개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 1월 임명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수시 재산공개에서 88억122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257억1914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성 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정부 공직자 110명에 대한 재산 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 1일~지난 1월 1일까지 신분에 변화가 있었던 고위공직자다.
성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된 아파트로 총 42억8032만원을 신고했다. 우선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아파트를 12억332만원으로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성태윤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2 photo@newspim.com |
성 실장의 배우자와 모친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아파트를 17억8299만원에 신고했다. 이외에도 성 실장의 배우자는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를 12억9400만원에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성 실장 본인이 7553만원, 배우자가 37억1818만원, 모친이 1억2627만원, 장남이 1542만원, 차남 670만원, 장녀 576만원 등 총 39억478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증권으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보통주를 4만501주를 보유했지만, 5억383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신고했다.
현직자 중에서는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가 가장 많은 135억52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와 전세 임차권으로 총 69억100만원을,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으로 35억6021만원을, 배우자 명의의 건물임대 채무로 23억원 등을 신고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은 85억694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류 상임감사, 성 실장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가장 많은 257억1914만원을 신고했다. 김 전 비서관의 임명 당시 신고가액은 264억9038억원이었지만, 공시지가 가액 변동 등에 영향을 받아 28억1974만원이 줄었다.
다만 김 전 비서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증권 가액은 기존(6억5181만원)보다 3배에 가까운 19억4459만원에 신고했다. 배우자의 넷플릭스,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상장 증권 투자와 채권 투자가 있었다.
한편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기존보다 1억6954만원 줄어든 71억7613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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