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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통 GTX-A 성남역, 경강선과 바로 환승된다…승강장까지 3분이면 OK"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01:00

[르포] 개통 10일 앞둔 GTX-A 성남역 첫 공개…연계 교통 접근시설 한계, 출퇴근시간대 혼잡 불가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수서~동탄 구간의 성남역이 국토교통부출입기자단에게 처음 공개됐다.

그동안 시험운행기간 동안 시승기를 통해 수서역과 동탄역을 소개한 적은 있으나 이들 역들은 SRT역사와 함께 사용되기에 신설역으로 만들어진 것은 성남역 공개가 처음이다. 구성역도 신설역이긴 하나 3월 말 개통 시기가 아닌 6월 말에나 이용할 수 있다.

GTA-A 성남역 승강장

성남역은 막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부 대합실과 승강장은 이미 완성된 상태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었다. 다만 외부 출입구는 역사 주변 정리와 시설 마무리 공사로 공사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20일 현재 공정률은 97%라고 한다.

기자가 이번에 안 사실은 성남역이 GTX-A 정차 뿐만 아니라 경강선도 정차한다는 것이었다. 경강선의 현 종착역인 판교역과 이매역 중간에 정차역이 생겨 GTX-A와 경강선이 환승이 가능해진다. 애초 계획에는 GTX-A 노선 정차역으로만 활용되고 신분당선이나 경강선 및 수인분당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판교역과 이매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것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GTX-A 성남역 2번 출입구

성남역은 GTX와 경강선의 상호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환승 수요도 향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강선은 현재 판교역에서 여주까지 이어져 있으나 향후 원주까지 이어지고 특히 2028년 개통예정인 월판선과도 연결된다. 인천과 원주로 이어지는 횡단 철도와 파주와 평택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만나는 주요 교통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합실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환승도 편리하다. GTX 성남역 승강장은 지하 3층 46m에 위치해 있고 그 위에 경강선 성남역 승강장이 지하 2층 25m에 자리 잡고 있어 일부 환승거리가 먼 지하철 역 보다 낫다. 외부에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는 5곳이며 에스컬레이터 46대, 엘리베이터 10대가 설치돼 있다. 분당과 판교 사이로 남북으로 관통하는 분당-수서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지만 도로 위를 덮고 하늘공원으로 조성해 분당지역 주민들도 성남역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해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TX-A 성남역 5번 출입구. 분당 이매역과 연계되는 출입구다.

문제는 교통 연계 시설들이다. 성남역은 주거단지인 봇들마을 9단지와 백현마을 2단지 사이에 설치되기 때문에 접근하는 도로가 한 곳 밖에 없다. 택시나 승용차들이 마땅히 정차할 공간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인근 지역이 초중고가 몰려 있는 곳이어서 출퇴근과 통학 시간대에는 자칫 극심한 혼잡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애초 역이 판교신도시가 완성된 주거단지 내에 설치되기 때문에 지상부의 교통연계시설의 설치가 어려웠다는 게 국가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성남역이 대중교통의 접근성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성남역 주변이 주거단지여서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5번 출입구 인근에 버스로 환승할 수 있는 정류장을 설치했고 도보로 이동하는 승객들을 위한 경로 안내판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역 주변7개 버스정류장에 41개 버스노선을 배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TX-A 성남역 조감도

외부 출입구에서 GTX 승강장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도 있지만 성남역은 평균 3분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다만 동탄역의 경우 지하 80m 깊이인 8층에 승강장이 위치해 있어 접근 시간이 배 이상 걸리는 게 역 접근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서역이나 동탄역 모두 SRT와의 환승은 편리하다. 플랫폼은 다르지만 바로 옆으로 이동하면 상호 환승이 가능하다.

이날 시승차량은 수서역에서 성남역 까지는 최고 시속 150km까지 내지만 성남에서 동탄역까지는 시속 172km로 속도를 더 높였다. 속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수서~성남구간이 곡선이라는 점 때문이다. 3월 말 개통되면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의 승차 시간은 19분이 걸린다. 다만 6월 말 구성역 개통되면 1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게 철도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개통 구간의 승객 예상수요를 하루 2만1522여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탄역과 수서역이 각각 1만7284명, 1만434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 몰리는 이용승객의 안전을 위해 역사마다 안전요원도 추가 배치된다고 한다.

GTX-A 차량 운행 LED 사인. 성남~동탄 구간 시속 171km로 운행 중이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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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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