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등 시설원예작물 생육지연 기형 발생...생산량 40% 줄어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보은 지역서 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생육지연과 생산량 저조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80% 수준으로 줄었다.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 농장을 방문한 최재형 보은군수.[사진 = 보은군] 2024.03.19 baek3413@newspim.com |
이같은 이상기후로 군내 시설 원예 작물인인 딸기, 방울토마토의 생육이 지연되고 기형이 발생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
최근 딸기, 방울토마토 등 7ha의 면적에서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군은 밝혔다.
피해 유형은 수정 불량, 열매 성숙 지연, 잿빛곰팡이병 확산, 생육 부진 등이다.
이로인해 원예작물 생산량은 평년 대비 40%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은 일조량 부족에 이어 기름값과 전기료, 인건비 인상 등 경비가 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군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수확량 감소, 품질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충북도에 재해복구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 18일 관계 부서 직원들과 함께 농작물 피해를 입은 딸기 농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피해조사를 지시했다.
최 군수는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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