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성군은 전남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폐쇄회로티브이(이하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군민 안전을 효율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은 기존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사람, 차량 식별 및 동선 추적, 인상착의 검색과화재, 폭력 이상행위 자동 감지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감지된 내용을 화면에 띄우면, 관제 요원이 상황에 맞게 즉각 대응한다.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가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통해 적설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2024.03.19 ej7648@newspim.com |
지난 2월 초에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차량이 도주하자 장성경찰서가 군청 관제실에 시스템 이용을 요청했다. 군은 차종, 색상, 차량번호 등을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검색해 검거를 도왔다.
지난달 14일 새벽에는 공공시설물 절도 장면을 인공지능이 포착해 관제 요원에게 알리기도 했다. 상황을 확인한 관제요원은 즉시 장성경찰서에 이를 신고해 단시간에 절도범을 붙잡았다.
성과가 잇따른 만큼, 외부 평가 결과도 양호하다. 장성군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은 전라남도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군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방범용 CCTV 성능을 대폭 개선한다. 국비 포함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반기 중 저화질 CCTV 218대를 전부 고화질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장성군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총 460개소 1400여 대로, 모든 영상은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과 연결되어 실시간 분석‧활용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안전은 군민 행복시대 완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첨단기술의 적극 활용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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