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알리 나비효과…늦기전에 역차별 해소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도 정부 대안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체계 정비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통을 출입하며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리, 테무의 등장이 쿠팡에게 영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란 해석이었다.

이 해석은 플랫폼법 제정과 연관이 있다. 플랫폼법 내 '지배적 사업자'에 지정되면 각종 행위를 엄격히 제재받는다. 쿠팡은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가 굳건해져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던 도중 중국발 플랫폼의 등장으로 '역차별'이 대두됐다.

공정위의 눈길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의 역차별 완화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플랫폼법 제정 추진은 사실상 멈춰 섰다. 쿠팡은 자연스레 정부 제재의 그늘에서 벗어났고, 이런 상황이 쿠팡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산업부 조민교 기자

해당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성 있는 것인지 궁금해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에게 한참을 묻고 다녔다. 누군가는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답했고, 누군가는 "그렇게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사실관계만 보면 이 말도, 저 말도 다 맞는 말이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스스로 "그건 아닌 것 같다"는 답을 내렸다. 쿠팡은 긴 세월 동안 적자를 감내하며 비로소 사업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 기업과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치욕까지 감당하며 견뎌냈을 쿠팡을 생각하면 지금의 성공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을 품은 달디 단 첫 과실일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초저가를 등에 업은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저 정도 가격 선이라면 금방 망하기 십상인데, 모기업의 짱짱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는 이날부터 기본 초저가 가격에 더해 애니버서리 세일까지 돌입했다. '가격'이라는 경쟁력에서 국내 그 어느 기업도 견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 경쟁이 아니라 본업을 잘해야 한다. 본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위협감이 정부로부터의 제재 가능성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쿠팡뿐만이 아니다. 알리의 등장은 대형마트와 뷰티, 패션 등 물건을 판매하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산업이 안정되면 가격, 물건의 양과 질, 배송 등은 다 고만고만해지기 때문에 중요한 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골든타임 안에 있다. 우선 정부가 하루빨리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 한 전문가가 말했듯 정부 입장에서도 해외 플랫폼이 이처럼 빨리 국내를 장악한 게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규제를 적용해야 할지 머리가 아플 것이다. 그러나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 국내 기업과의 경쟁을 내버려두면, 인터넷상의 국경 없는 소비자들은 모조리 가격 경쟁력을 선점한 알리와 테무로 빠져나갈 것이다.

업계는 정부 대안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각종 위협을 방어할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설령 정부 규제 아래 알리가 경쟁력을 잃는다 하더라도 이미 아마존의 성공 법칙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경험한 또 다른 기업이 급부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각자의 업계 내에서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붙잡고, 머무르게 할지 전투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