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나 바이든에 투표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폭스 뉴스의 마르타 맥컬럼 쇼 '더 스토리'에 출연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양심상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내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아도 놀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대신 "바이든에는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제3당이나 중도정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공화당원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별도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불행히도 지난 몇 년 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의 보수적 어젠다에서 멀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이 2023년 10월 2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 연례리더십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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