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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임부터 주주환원책까지…이번주부터 주요 기업 주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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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출 포스코·KT&G, 국민연금이 결과 가른다
경영권 갈등 금호석화·고려아연 주도권 둔 '표 대결'
삼성전자 20일 주총...주주소통 늘리는 LG전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나 기자 = 이번주부터 주요 상장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약 2000여개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3월 마지막 주까지 열리는 가운데 대표이사 선임과 경영권 분쟁과 주주환원 등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곳이 적지 않아 이목이 쏠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신임 대표이사 선출 포스코홀딩스·KT&G, KT&G는 난항 예고

먼저 신임 대표이사 선출건이 의결되는 포스코홀딩스와 KT&G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 후보자의 사내이사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장 후보는 3년 동안 포스코 그룹을 이끌게 된다.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큰 어려움 없이 통과될 것이란 게 포스코 주변의 전망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포스코 회장 선출 절차 및 사외이사 재선임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국민연금이 장 회장 후보 선임안에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국민연금기금 수탁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뿐만 아니라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 속에서도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찬성하기로 했다. 사실상 장인화 체제 첫 인사인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포스코와 달리 KT&G는 치열한 갈등이 예상된다.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지분율 6.93%의 최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다. 글로벌 1위 의결권 자문사로 외국인 투자자에 영향이 큰 ISS 역시 방 사장 후보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예정된 KT&G 정기 주총에서 공방전의 결론이 결정된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기업 가치 높이는 기업들, 자사주 소각 등 관심
   현대차·기아 자사주 소각·배당, 삼성물산 1조원 자사주 소각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을 요구한 이후 주요 기업들이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도 자사주 소각 등의 안건이 처리된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의 실적 달성에 따라 배당률을 높인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주를 3년 동안 1%씩 소각함과 동시에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역대 최대인 주당 8400원으로 정하고 분기 배당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안을 내놓았다.

기아 역시 지난 15일 주총에서 자사주 5000억 원 어치 소각과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늘어난 주당 56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처리했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1조원 어치를 소각하고 보통주 주당 2550원을 배당하는 안을 주총에 올렸다.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 연합으로부터 주당 4500원으로 배당을 늘리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받았지만, 이 같은 안을 주총에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793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며, HD현대건설기계·SM엔터테인먼트 등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금호석화, 표 대결 관심

고려아연과 금호석유화학 등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주주총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업자 가문인 고려아연 최씨 일가와 영풍 장씨 일가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총은 19일이다. 고려아연은 1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을 주총 의안으로 상정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영풍은 예년과 같은 1만원의 결산 배당을 요구하고 있어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

양측은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하는 현 정관 삭제 안건을 놓고서도 맞붙고 있다. 고려아연은 상법상 표준 정관에 맞추기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지만, 영풍은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약해질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양측의 우호 지분이 비슷한 가운데 8.71%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선택이 중요하다.

금호석화의 주총은 22일이다. 박철완 전 상무는 올해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100% 소각하며,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제안으로 내놓았다.

금호석유화학은 3년간 자사주 50%를 분할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감사위원으로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

박찬구 회장의 지분이 7.14%, 장남 박준경 사장 7.14%, 장녀 박주형 부사장 1.04%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지분 9.1%로 개인 최대 주주다. 지분 9.27%의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20일 주총 성토장될까...LG전자는 온라인 주총도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둔화로 반도체 부문의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만큼 향후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LG전자 주총에서 주목되는 점은 올해 처음으로 현장 주총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주총을 중계해 주주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처음으로 주총 의장을 맡는다.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경영진 폭도 확대해 사업본부장 4명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에 참석해 주주들과 소통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에 반도체 전문가인 손현철 연세대 교수, 회계·재무전문가 양동훈 동국대 교수 등의 선임안을 확정한다.

dedanhi@newspim.com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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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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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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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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