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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개시, 6월 아닌 7월?…"피벗 없어도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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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이번 주 큰 폭 상승
고착된 인플레에 7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 부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번 주 연이어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딘 진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상반기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이 올해 이뤄지지 않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310%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10년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730%까지 올라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높았으며 주간 상승 폭도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대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57.6%로 반영 중이다.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만 해도 70%에 달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6월이 아닌 7월에나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된 것은 이번 주 발표된 물가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 3.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8% 올라 1년 전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월가 기대치 3.7%를 웃돌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6 mj72284@newspim.com

전날 공개된 도매 물가도 물가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는 못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6%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BofA의 기본 전망을 소개하면서도 "이 같은 전망의 리스크를 묻는다면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거나 지난 몇 분기처럼 잘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주초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6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추가 근거를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한다는 더 강한 확신을 얻기를 원한다고 강조해 왔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우리는 완화가 급하지 않다는 쪽"이라면서 "우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금리 트레이더는 "모든 것이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일부 새로운 정보를 얻었지만 여건을 크게 바꾸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고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매니징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예상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렌 매니저는 "어쩌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너무 낙관한 것일 수 있으며 우리가 단 한 차례도 금리 인하를 보지 못할 리스크(risk, 위험)가 있다"고 분석했다.

토우코프의 필 토우 최고경영자(CEO)는 "지표에 따르면 현재 3차례 금리 인하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역사적으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평균 4~9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사는 오는 20일 FOMC 회의 이후 공개되는 연준의 점도표(dot plot)에 집중돼 있다.이곳에서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도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지가 관건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 다수는 연준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캐시 보스트잔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지만 거시나 금리 전망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단기 금리 인하에 '그린 라이트'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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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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