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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분당갑' 이광재 "서현동 주민으로서 재건축 확실히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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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운중동버스차고지 간담회 동행취재
"安, 지역 위해 한 일 없어...격차 좁아져"
"과학고 신설 약속...일등 교육도시 만들 것"

[서울·성남=뉴스핌] 홍석희 기자 = "당연히 지하화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제가 잘 살펴보겠습니다. 꼭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 분당갑 후보는 운중동버스차고지 이전부지를 직접 찾아 인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차고지 이전 개발계획 자료를 살펴보고 주민들 의견을 놓치지 않고 메모했다. 주민들은 "지금껏 해결해준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유명한 분이니 잘해줄 것 같다"며 이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은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운중동버스차고지 이전부지 현장에서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 후보를 만났다.

[성남=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 분당갑 후보가 지난 12일 성남시 운중동버스차고지 이전부지에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2024.03.15 hong90@newspim.com

운중동버스차고지 이전 및 개발은 서판교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공약했지만 실천되지 못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임시차고지가 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주민과 버스기사 모두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차고지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문화·체육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주민대표가 지하화 내용이 담긴 요구사항을 이 후보에게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합리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간담회 직후 이어진 현장 인터뷰에서 "이 땅(이전부지)은 판교특별회계로 매입한 것이니 차고지를 지하화하고 7500평 정도 문화체육시설을 만들면 훨씬 쾌적한 동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분당 최대 이슈인 재건축 사업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서현동 시범단지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는 "원주 기업도시를 만들 때도 직접 원주에 거주하며 교육·의료 등의 문제를 풀었다"며 "결국 그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알아야 재건축을 진정성 있게 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당갑은 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주자급 맞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공천 직후엔 안 후보가 앞서갔지만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실시하고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40%, 이 후보가 36%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안 후보는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 나와 인지도는 높은데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다는 게 (지역민심의)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저에 대해선 청와대·강원도지사 등 국정·행정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는 '통합' 부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민주당이 빨리 통합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선대위에 합류했다"며 "이번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다. 결국 '누가 더 일을 잘 해내느냐'에 (결과가) 달렸다"고 했다.

※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3월 9~10일 국회의원 선거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 번호)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7%이며,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현장 및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운중동버스차고지 이전부지에서 주민들과 대화 나눴는데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운중동이 전체 도시계획이 안 된 상태에서 베드타운이 됐다. 그러다 보니까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임시버스차고지가 있지만 나중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될 텐데 한 200대 가량의 차량이 있으면 이 주거단지가 매연이나 소음 때문에 생활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 땅 자체를 판교특별회계로, 판교를 개발해서 나온 돈으로 산 것이니까, 차고지를 두더라도 지하화하고 그 위에 문화체육시설을 만들면 전체 운중동 주민들이 살기 쾌적해지지 않을까 하는 요청사항이다.

직접 검토를 해보니까 합리성이 있는 게 이 땅은 판교특별회계로 산 땅이고 여기가 주로 쾌적한 주거단지이기 때문에 지하화를 하고 7500평 정도의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만들면 훨씬 쾌적한 동네가 될 거라고 본다. 이런 건 꼭 추진하고 싶다.

-분당갑에 공천된 지 2주 정도 됐다. 그동안 만나본 지역 민심은 어땠나.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그걸 제1의 조건으로 따지시는 거 같다. 두번째로 장래에 이 정치인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보신다. 특히 앞에 일을 잘할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데, 안철수 후보는 언론사의 리포트처럼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인지도는 높은데 지역을 위해 별로 한 일이 없다는 게 대부분이다.

반면 저에 대해선 일을 많이 했다는 얘기는 있는데 아직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근데 직접 만나보니 청와대에도 있었고 강원도지사도 하고 행정, 국정경험이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겠구나하는 기대감은 굉장히 높은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 이슈를 제대로 챙기기 위해 서현동 시범단지로 이사까지 했다. 재건축 사업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재건축 이슈가 걸려 있는 서현동 시범단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원주 기업도시를 만들 때도 직접 원주에 거주하며 교육, 의료 등의 문제를 풀었다. 결국 그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애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재건축에 진정성 있게 대할 수가 있다고 본다.

분당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재건축사업이 차질을 빚어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 이에 '재건축 실행 로드맵'을 통해 선도지구는 더 많이, 더 빨리 지정되게 하고 선도지구가 대한민국 대표 '시범 미래도시'가 돼서 사업성을 갖추게 할 것이다. 주민들의 분담금 증가 없이 경제성 높은 재건축을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 이 부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욱 민주당 의원(분당을)과 함께 트로이카를 이뤄 재개발·재건축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광역교통, 이주단지, 기반시설 비용이 주민에게 전가돼서도 안될 것이다.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들 것이다. 재건축 조합 설립부터 청산까지 과정에서 회계, 법률, 세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구를 성남시 산하에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언론의 관심이 재건축으로만 쏠리는 경향이 있다. 재건축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

▲교육이다.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 일등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과학고등학교를 신설하고,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유치를 약속한다. 미국 토마스 제퍼슨고, 이탈리아 갈릴레이고 등 세계적인 학교와 교류의 장을 열겠다. 체육 교육을 강화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체력을 키우는 아이디어도 있다.

나아가 EBS <위대한 수업>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데, 분당에서 혁신기업과 함께하는 분당판 <위대한 수업>도 출범시킬 생각이다. 방과 후에 AI를 가르치고, 어르신도 함께하는 유튜브 학교를 만들 것이다.

-최근 안철수 후보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어떤 돌파구를 구상하고 있는지.

▲처음에 10%P 차이였는데 줄어든 결과다. 바닥에서부터 민심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비전을 적극 알리겠다.

-분당은 중도층이 유독 많은 지역이다. 중도층 공략 방안은 무엇인가.

▲분당 판교 주민들은 대단히 수준 높은 분들이다. 정책 공약집도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비교해보신다. 정치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시는 분들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크고 작은 공약을 말씀드리면서, 또 부족한 부분은 주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한다.

-공천 내홍으로 수도권의 민주당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유권자들께서 다시 판단하고 계신다. 지금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다.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이고,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냉철하게 보고 계신다. 결국 '누가 일을 더 잘 해내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어떤 각오인가

▲제가 선대위원장을 하게 된 건 민주당이 제발 빨리 통합하자, 그리고 단결해야 한다, 화목한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는 생각에서 저부터라도 우선 선대위에 합류했다. 이번에 경선에 패배했거나 기회를 못 가진 분들도 속속 단합하는 모습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연일 거칠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나.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이 잘 먹힐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굉장히 현명한 분들이다. "남 욕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만 말하세요"라고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분당갑 주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다. 저는 이곳 판교를 가장 강력한 혁신 경제의 성장의 1번지로 분당을 재건축을 통해 가장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의 대표 모델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경제와 행복한 삶. 이것을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과 행복하게 같이 살고 이곳이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동네도 이렇게 경제와 행복한 삶을 만들자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저는 그것이 진정한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분당 판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저는 서현동 한신아파트의 주민으로 살아가면서 재건축 문제는 확실히 책임지겠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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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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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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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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