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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성남 분당갑' 與안철수 vs 野이광재 '빅매치' 성사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05: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1:21

분당갑, 역대 총선 중 제20대 제외 보수 정당 '전승'
與 안철수 단수공천, 野 이광재 전략공천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까지 '3파전'…각축 예상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총선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투입하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로써 분당갑에선 이 전 사무총장과 안 의원, 개혁신당 소속 류호정 전 의원의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은 지난 26일 이뤄진 7차 심사 발표에서 이 전 사무총장을 분당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친명(親이재명)계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안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분당갑은 현 후보자와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권 주자로 나섰던 안 의원이 현역인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내세울 필요성이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정계에 알려진 이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3선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당초 그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며 대권 주자들의 발판이 되어온 서울 종로구 출마를 고려했으나,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지지하겠다며 분당갑으로 지역을 선회했다.

분당갑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성남시 분당구가 갑·을로 분구되며 신설된 선거구다. 역대 총선 중 지난 2016년 20대 선거에서 김병관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이 유일한 승리라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접전 끝에 0.72%포인트(p) 격차로 배지를 내줬다. 이후 2년 뒤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며 치러진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23.01%p 차이로 연이은 패배를 맛봐야 했다.

반면 안 의원은 해당 선거에서 62.5% 득표율을 얻으며 분당갑 신설 이후 치러진 총 7차례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안 의원은 당시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이 창업한 "'안랩'이 있는 분당은 제2의 고향"이라 강조한 바 있다.

역대 분당갑 당선인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제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고흥길 후보다. 그는 64.73%를 득표하며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대표를 31.5%p 격차로 제쳤다.

다만 최근에는 판교 신도시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이같은 '보수 강세'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확언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행정동상 서현·이매·야탑과 판교동·삼평동·운중동·백현동을 관할하는 분당갑은 '대장동 의혹'의 진원지인 대장지구와 IT 기업의 집중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를 품고 있다. 서울과의 높은 접근성으로 부동산 시장이 떠오르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정치적, 경제적 관심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을 두고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4.02.27 yunhui@newspim.com

이 전 사무총장은 공천 결과가 발표된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당의 행복, 판교의 성장이 저의 소명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는 "주민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결단했다"면서 "강력한 경제 성장 없이는 미래가 없다. 판교에서 경제 성장 엔진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행복한 삶 없이 국가는 없다. 분당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행복 도시로 보답하겠다"며 "직장과 주거, 교육과 의료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의원 시절 마을회관에서 먹고 자며 지역구 주민들과 만났듯이 분당 판교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도전하고 성취하고 성공하겠다"며 "분당의 행복, 판교의 성장이 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 역시 공천이 확정된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당·판교의 미래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뛰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안 의원은 글에서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이번 총선승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고지"라며 "그 중 분당·판교는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경제·과학 중심지로서 그 중요성이 남다른 곳"이라 부각했다.

아울러 "이번 공천이 단순히 저만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수도권 전역에서 승리하기 위한 초석임을 명심하겠다"고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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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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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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