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수자원 부문 '리더십 A-' 등급 평가
"탄소중립 위한 에너지공기업 책무 다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수자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3일 열린 시상식에서 CDP 수자원 부문에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돼 기업의 환경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구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수자원·산림자원 등의 분야에서 공개된 정보를 평가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금융투자 기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배포한다.
한국중부발전이 13일 CDP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가운데 김종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 [사진=한국중부발전] 2024.03.14 rang@newspim.com |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하수·빗물 등 버려지는 수자원의 재이용률을 높이는 '리워터(ReWater) 70'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전체 물 사용량 중 20%에 해당하는 236만톤(t)을 재활용했다. 이는 1년간 국민 2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지난해 충남 서부 지역이 가뭄주의단계에 진입하는 등 물 부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수자원공사와 협업해 보령 지역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하천수 약 30만t을 절감해 농업 용수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연간 25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CDP 우수상 수상은 글로벌 기준에서 바라본 중부발전의 수자원 관리 노력에 대한 평가"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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