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에 3-1... 마지막 홈경기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을 잡고 창단 후 첫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고 올 시즌 마지막 수원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주전 멤버를 뺀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17 25-21 14-25 25-19)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정관장 상대 17연패 사슬을 끊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13일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8일 흥국생명전에 이어 창단 후 첫 2연승을 거두고 5승30패 승점 17을 쌓았다. 2021년 출범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3승(28패·승점 11), 2022~2023시즌 5승(31패·승점 14)을 거두는 동안 연승이 한 번도 없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30점으로 연승에 앞장섰고 박정아가 17점, 필립스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이미 확정된 3위 정관장은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날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줬다. 주포 메가와 지아를 비롯해 정호영, 박은진, 염혜선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정관장 선수들이 13일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마치고 홈팬에게 정규시즌 종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8)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2~6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올 시즌 상대 전적을 5승1패로 마쳤다.
두 팀은 모두 정규시즌이 한 경기씩 남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다소 힘이 풀린 듯 두 팀은 범실을 쏟아냈다.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보답하려는 한국전력의 투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13일 열린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마치고 홈팬에게 정규시즌 종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
4연패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은 승점 50을 쌓아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승점 48)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2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득점을 넘어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스가 20점, 신영석이 13점으로 지원했다.
삼성화재에선 요스바니가 18점으로 평소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다. 김정호와 에디가 12점씩 올렸으나 패배를 막기엔 힘이 부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