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구 출마선언 기자회견서 정치‧행정 및 외교국제수도 약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8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시 갑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김종민(59)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2일 세종시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세종시를 인구 100만의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대표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먼저 "윤석열 정권 출범 2년에 대한민국이 민생과 미래,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 독선, 독주가 나라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기자회견하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2024.03.12 goongeen@newspim.com |
이어 그는 "민주주의 재건을 위한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새로운미래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방탄정치 청산의 깃발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새로운미래의 물줄기를 세종에서부터 만들어가려 한다"며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신정치 1번지인 세종에서 정치개혁의 깃발을 들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그는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민통합의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4년 행정수도 위헌결정이 났지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언젠가 헌법재판소 판례변경으로 안되면 개헌을 해서라도 반드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또 "노무현이 꿈꿨던 세종은 40만 자족도시가 아니라 100만 행정수도"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선진분권국가가 세종의 꿈이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하게 이전하고 외교부, 대사관, 문화원, 프레스센터를 세종으로 이전해 이를 기반으로 국제기구를 유치하면서 세종을 외교국제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이며 "100만 세종이 돼야 선진문화도시, 미래경제도시, 명품교육도시가 될 수 있고 명실상부한 수도가 완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 출마자 중 누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는 세종 유권자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청와대, 충남부지사, 국회의원 등 20년 경험과 역량을 쏟아낼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벨트를 구축해 중원의 민심을 결집하는 방안으로 새로운미래에서 4명 정도가 더 출마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에 현역 의원도 1명 정도 더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갑구에는 국민의힘에서 류제화(40) 변호사가 지난달 21일 단수 공천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영선(52) 변호사가 경선으로 선정돼 김 대표와 본선에서 금뱃지를 놓고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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