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한국계 공화당 하원의원, 트럼프 지지 선언 주저"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03월12일 10:2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을 확정지으면서 공화당 의원들의 트럼프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州)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하원의원 중 한국계 2명을 포함한 3명이 아직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공화 하원의원 중에는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68) 의원(45지구)이 있다. 폴리티코가 트럼프 후보 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주 동안 최소 4차례 의원실에 전화 통화와 이메일 접촉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듣지 못했다.

심지어 스틸 의원은 지난주 의회에서 폴리티코 기자가 접근하자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은 채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는 소식이다.

미셸 박 스틸 미국 하원의원 [사진=의원실 홈페이지]

또 다른 한국계 영 김(61) 의원(40지구)은 의회에서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가 재차 질문하자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진보 색이 짙은 지역이어서 공화당 인사 중에서도 강경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저조하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합을 벌이는 지역구에 속한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을 위험이 있고, 그렇다고 트럼프와 거리를 두면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다.

여기에 아시아계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부정적 발언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 2022년 트럼프는 글렌 영킨(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의 이름이 '중국어로 들린다'며 영 김(Young Kim) 의원과 비슷한 철자로 표기한 일화도 있다.

스틸과 김 의원 모두 아시아와 태평양 섬계 주민을 대표하고 있다.

영 김 미국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캘리포니아 지역구 유권자 동향을 연구하고 있는 반(反)트럼프 공화당 컨설턴트 마이크 마드리드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그간 불만이 많았고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민주당 당원은 아니지 않냐"며 스틸과 김 의원은 아마도 "자기 지역구 유권자들이 바이든을 위해서라기보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으며, 이 계산은 꽤 정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마지막 의원은 톰 맥클린톡(67) 의원(5지구)이다. 그는 지난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지지를 선언했는데 디샌티스 주지사는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연방 하원에 있는 한국계 의원은 총 4명으로 나머지 두 명은 앤디 김(41) 의원(뉴저지 3지구)과 매릴린 스트리클랜드(61) 의원(워싱턴 10지구)이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