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아트센터는 차의 정신과 얼을 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주전자 전시와 공연, 다도 시연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기획사업을 선보인다.
11일 센터에 따르면 2024 강릉아트센터 특별기획 "주전자, 茶(차)분하게" 전시는 오는 12~6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2·3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간의 다양한 연출 방식으로 '주전자를 바라보다', '풍경과 마주하다', '즐거움을 나누다' 세 주제로 나뉘어 구성된다.
강릉아트센터 특별기획 포스터.[사진=강릉시청] 2024.03.11 onemoregive@newspim.com |
또 이번 전시를 통해 윤삼웅 주전자 소장가의 귀한 뜻과 소장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40여 년 동안 세계 각국의 주전자 수집의 내력과 주전자에 의탁한 삶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 보고자 한다.
아울러 주전자 100여 점과 다구세트 108점이 전시돼 중국과 일본, 남·서 아시아, 유럽 등 나라별 주전자들의 형태와 문양, 재질을 통해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환경,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다도 시연과 전시·공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다(茶)함께 차차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본 전통 가옥에서 볼 수 있는'다다미'와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만으로 산수를 표현한 일본 정원 양식의 하나인'가레산스이'를 전시실에 재현해 차를 마시고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또 한국(가야금, 거문고), 일본(고토), 몽골(마두금) 전통 현악기와 시타르, 타블라, 행 드럼, 더블베이스 등 매회 깊이 있는 공연과 스페셜 게스트 20명만을 위한 다도 시연(격불), 최상급 말차 마시기를 통해 일본 다도의 고요한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3시까지 '커피 릴레이'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을 비롯한 정민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강릉아트센터 직원과 관계자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관람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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