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김해갑 결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에 한 중심인 김해갑 선거구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흐르면서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김해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4.03.11. |
국민의힘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3차 경선으로 치러졌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권 전 보좌관과 박 전 부지사가 결선 투표를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예비후보의 과거 정당 경력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결선 경선 첫날인 10일 권통일 예비후보는 SNS에 "민주당 후보와 대결할 국민의힘 최종 주자를 뽑는 결선입니다. 전 윤석열 후보 상근 부대변인<권통일> vs (전)이재명 후보 경남선대본부장,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국민의힘! 진정한 보수의 정통성으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올 찐 보수의 후보의 유일 후보! 바로 권통일 뿐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박성호 예비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김해갑 결선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내 내부 총질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권통일 예비후보 측이 각종밴드에 과거 민주당 경력을 내세워 인신공격과 내부 총질을 자행하고 있다. 중앙당에 이의 제기할 계획이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권통일 예비후보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의 전화에서 "박 예비후보 측에서 정책보좌관이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을 이길 수 없다는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캠프에서 논의 끝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반격했다.
보수진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것이 터져 나온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에서 이전투구식 공격을 하면 안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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