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민주의거 주역 최우영씨 공연 함께해
이장우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학생 등 300명 참석
한덕수 총리 "대전 중심의 '선진 대한민국' 조성 최선 다할 것"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제64주년을 맞은 대전 3·8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대전시 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포함한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제64주년을 맞은 대전 3·8민주의거 기념식이 8일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2024.03.08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대전 3·8민주의거 당사자인 최우영씨가 당시 의거를 이끈 대전고, 호수돈여고, 우송고, 보문고, 대전여고 등 후배 학생들과 함께 기념 행사에 나서며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이어가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는 제13회 3·8학생 백일장 수상 학생 5명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민주운동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1960년 당시 3·8민주의거 당사자인 최우영씨가 후배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6개 후배학교 학생들이 '자유를 향한 금빛 날개로' 시를 낭독하는 등 기념 공연이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대전의 3·8민주의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며 "과거 대전의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의거는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고 있어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 총리는 "3·8민주의거 정신을 이어 선진 대한민국 조성을 다하기 위해 세계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거듭나야 할 대전에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성장 동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대전의 3·8민주의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며 "과거 대전의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의거는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고 있어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기념식은 초대가수 김재환씨와 대전 학생연합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다시'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3·8찬가를 재창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 학생들과 시민들이 나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항거한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 운동이다. 4·19혁명을 이끈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받으며 2018년 11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민주의거 당시 대전고, 대전상고(현 우송고), 대전공고(현 국립한밭대), 보문고,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대전사범학교 등 7개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저항에 나섰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