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시즌 상승세가 뚜렷한 최혜진이 다시 한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LPGA 데뷔 3년차인 최혜진은 7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섬의 젠 레이크 블루베이GC(파72·6712야드)에서 개막한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낚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치며 7언더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민지(호주)와 2타 차 공동 5위다. 이민지의 65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다.
최혜진. [사진 = LPGA] |
최혜진은 최근 예전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이 되살아나 대회마다 선두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 지난 3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며 절정의 샷감을 과시했다.
최혜진은 이날도 송곳같은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많은 버디를 잡았다. 전반 4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쾌조의 출발을 했다. 6번홀(파4) 첫 보기 이후 7번~9번홀 3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친 게 아쉬웠다.
세계 33위 최혜진은 2022년 LPGA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데뷔 시즌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며 주목을 끌었으나 2년차인 지난해 슬럼프에 빠진 듯 주춤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희영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나린과 지은희는 초청 선수로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김세영과 성유진은 1언더파 공동 3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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