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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 K-배터리 新기술의 향연 현장 '북적북적'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4:36

인터배터리2024 개막…4만2872명 사전등록
국내 배터리 3사 등 관련 신기술 잇따라 선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최근 시들해진 배터리 주가 상황과 달리 전시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올해로 12회째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행사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를 비롯해 579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8개국에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개최됐다.

인터배터리2024 행사 입장권을 구매하는 곳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인터배터리는 우리나라 이차전지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업계 관계자들과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배터리업체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SK온도 그중 하나였다.

SK온은 이번 전시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의 '스피드 온'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특히 전시장 한쪽을 차지한 전기차들이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 일렉트리파이드 G80과 기아 전기차 EV9이다.

기존 SF배터리가 탑재된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모델. [사진=김아영 기자]

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했다.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다.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을 비롯해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도 탑재됐다.

어드밴스드 SF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9. [사진=김아영 기자]

기아의 EV9에는 한층 발전된 '어드밴스드 SF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존의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면 기존 SF 배터리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된 셈이다. 보통 에너지 밀도가 10% 증가하면 급속충전 시간은 20% 증가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SK온 관계자는 "급속 충전 시간은 둘 다 18분으로 똑같지만, 밀도가 높으면 한 번 충전 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배터리2024 현장 포스코그룹 부스. [사진=김아영 기자]

포스코그룹은 부스에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그룹을 대표해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올해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의 풀 밸류체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차전지를 그룹 미래 전략 사업으로 공식화한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30%나 늘렸다.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 자체를 원형 구조로 구성했다. 부스 중앙에는 영상용 미디어월을 배치해 시각물을 이용한 관람객 이해를 도왔다.

포스코 리튬사업 현장 모형. [사진=김아영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특히 리튬 부스를 비중 있게 준비했다. 지난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상반기엔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올해 그룹에서 제일 주력으로 하는 게 리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괄은 "리튬은 벌써 3월 첫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홍보를 해야 한다"며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으로 그룹 내에서 자원을 소비하는 체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배터리2024 에코프로 부스. [사진=김아영 기자]

배터리 3사는 아님에도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단연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는 무한히 순환하는 띠 이미지를 강조해 부스를 만들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을 차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에코프로만의 국내 유일 배터리 양극 소재 밸류체인을 뜻한다. 수산화리튬과 전구체, 고순도 산소, 질소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에 납품해 양극재가 생산된다. 이는 셀 제작 업체에 전달돼 배터리가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폐배터리가 되면 에코프로씨엔지에 의해 회수돼 리사이클링 작업이 진행된다. 이 때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료가 추출돼 가족사에 전달되는 순환 시스템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까지 하나의 단지에서 집적해 양산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브랜드화했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윤 모씨는 "에코프로 부스는 이 자체로 회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드러나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양제헌 에코프로 마케팅실 이사는 "제조비용 절감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 아래 30% 비용 절감이 가능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며 "양극소재를 뛰어넘어 음극, 분리막, 전해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통합 이차전지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사전 등록한 인원은 4만28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만4092명)와 비교해 77%나 증가한 것이다. 주최측은 올해 관람객 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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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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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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