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영등포 찾은 이재명, '與 공천' 김영주 맹폭..."이상한 핑계 대고 나가"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7:34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08:43

'영등포갑' 채현일 지원...연이틀 유세 행보
긴급 기자회견 열고 '공천 정당성' 강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영등포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갔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채현일 영등포갑 민주당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했다. 전날 종로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 지원유세에 이어 연이틀 서울 격전지 민심을 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뉴포트빌딩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채 후보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4.03.05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우선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4선)은 지난 2004년 비례대표를 지낸 뒤 2012년부터 영등포갑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 부의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대표는 채 예비후보의 캠프에 도착한 직후 작심한 듯 김 부의장에 대한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저희가 (채 예비후보를) 단수로 추천 안 해도 경선에서 (김 부의장을) 너끈히 이기는 것인데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싱거워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천) 평가제도를 두고 말들이 꽤 많은데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까지 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상대 정당으로 가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우리 당이 공천해서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의 말씀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의 채용비리 논란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소위 공직자 윤리 항목 중 5대 비리에 해당하면 50점을 감점하게 돼 있다"며 "우리가 합의한 시스템 자체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채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서 4선하고 국회부의장을 하고 장관도 하신 분이 2주 만에 다른 당으로 갔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호응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채현일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뉴타운 지하쇼핑몰 인근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다. 2024.03.05 pangbin@newspim.com

영등포역 지하상가로 이동한 이 대표는 상인들을 만나 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향엽 공천 논란'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지자 적극적으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단수 추천받은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에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이며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비서관"이라며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까지 포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 언젠가 반드시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친명 횡재·비명 횡사' 공천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재명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불이익 받고 컷오프된 사람이 훨씬 많다"며 "오히려 엄정하게 심사해서 읍참마속 하는 심정으로 다 용인했다. 공관위·전략공관위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당이 예상되는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에 대해 "다선 중진들의 2선 후퇴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를 일부라도 충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당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때도 있었으니 국민을 위해 조금 인내해달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2024.03.05 pangbin@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