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 1388…댓글 남기면 추가 상담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 청소년 A(18)군은 새학기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게 어려웠다. 자신감이 없어져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게 힘들기 때문. 이대로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될지 두려워진 A군은 우연히 알게 된 '청소년상담1388' 홈페이지에서 웹 심리검사를 받고 고민글을 남겼다. 상담사는 답변과 함께 채팅상담을 통해 A군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 B씨(40대)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한다'며 소통을 거부하는 아이를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청소년상담1388 누리집에서 청소년을 둔 부모도 상담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웹심리검사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담사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힘든 시기를 공감하고 초등시기에 이미 부모가 알고 있던 자녀를 대하듯 하기보다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지 부모에게 얘기할 수 있도록 말해주고 공감하는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담을 제공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이 낯설고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1388 새학기 웹심리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청소년상담 1388은 고민이 있는 모든 청소년과 보호자는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전화, 문자, 카카오톡, 웹채팅 등 청소년상담1388 비대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9~24세의 청소년과 그 부모 및 보호자 등이다.
청소년상담1388 새학기 웹심리검사 이벤트 안내 포스터=여가부 제공 |
청소년상담 1388은 대인관계, 성격·정서, 진로·학업 등 다양한 주제의 심리검사가 진행되며 결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댓글을 남기면 된다.
아울러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상담1388 웹심리검사를 이용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 행사도 진행한다. '웹심리검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다음달 3일 80명을 추첨해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도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들이 1388을 통해 새학기 적응 어려움뿐 아니라 마음 속 고민들을 털어내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