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앤트로픽 'GPT4·제미나이 울트라'도 넘어섰다...AI 챗봇 '클로드3'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06:44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06:4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아마존과 구글 등이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4일(현지시간) AI 챗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클로드3'를 출시했다. 

앤트로픽측은 이날 클로드3 출시를 알리면서, 클로드3 '오퍼스'가 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기초 수학 등의 업계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4'나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최고 성능 버전인 '울트라'도 능가했다고 밝혔다.

클로드3는 기존의 '클로드 2.1'에서 성능이 대폭 강화된 버전으로, 성능과 크기 등에 따라 클로드3 오퍼스(Opus), 소네트(Sonnet), 하이쿠(Haiku)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클로드3 오퍼스는 앤트로픽이 내놓은 첫 '멀티모달' 초거대언어모델(LLM)로, 사용자는 사진, 차트, 문서 및 기타 유형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그에 대한 분석 및 답변을 얻을 수 있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클로드3 오퍼스, 자료=앤트로픽 홈페이지, 2024.03.05 koinwon@newspim.com

구체적으로 클로드3는 최대 15만개 단어 상당의 책('모디빅'이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시리즈 분량)을 요약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최대 2만5000개 단어까지 요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챗GPT4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전 버전(클로드 2.1)은 최대 7만5000개 단어까지 분석할 수 있었다.

오퍼스와 소네트는 전 세계 159국에서 오늘부터 구매 후 사용이 가능하며, 하이쿠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 개발자 출신인 재러드 카플란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연구부문 부사장 출신 다리오 아모데이, 안전 및 정책 담당 부사장 출신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다. 오픈AI가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는 데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안전한 AI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시리즈 A와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챗봇 클로드의 초기 버전을 출시했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접속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엄청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회사는 구글,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유망한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CNBC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유치한 투자 규모는 총 73억달러(한화 약 9조7309억원)에 이른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지난해 약 1억달러(130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생성형 AI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금융시장 테이터 정보업체인 피치북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생성형 AI 관련 700여건의 투자 협상이 성사됐으며 그 규모는 총 291억달러(약 38조원)에 이른다. 직전 해에 비해 260% 급증한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는 가장 화제를 끄는 문구로 떠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의료, 온라인 광고 분야 등으로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모델은 없지만, 새로운 모델을 가능한 한 유능하고 안전한 모델의 교차점으로 만들기 위해 매우 노력했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 소감을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