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골든걸스 콘서트 현장…나이는 숫자, 경륜은 감동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4:11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12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 성남콘서트서 폭발
'골든걸스' 도전곡 줄이고, 히트곡 더 많이 불렀으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대경력이 총 150여 년에 달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보는 건 진귀한 경험이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꾸미는 '골든걸스'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2시간 동안 폭풍처럼 몰아쳤다. 2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을 가득 메운 중년 관객들은 때로는 환호하고, 때로는 감탄하면서 거침없는 떼창도 선보였다. 각자의 노래만으로도 2시간을 꽉 채울 수 있는 가수들이었기에 1박 2일은 해야 하는 공연이었다. 그들이 오랜 시간 다듬어온 에너지를 모아서 펼쳐보인 공연이었기에 강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짧게 느껴졌다.

[서울 = 뉴스핌] 골든걸스 콘서트 현장에서 4명의 디바가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04 oks34@newspim.com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 공연의 모태는 박진영이 기획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KBS '골든걸스'였다. 수십 년간 솔로가수로 활동해 온 4명의 중견 여가수들이 뭉쳐서 걸그룹으로 환생할 수 있을까. 박진영식 막무가내 기획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훌륭하게 성공했다. 네 사람의 가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진영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조합을 이끌어낸 기획이었다. 그 성공의 이면에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가수들의 오기와 세상 풍파를 겪으면서 어느새 노련해진 무대 경험이 잘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날 무대애서는 '골든걸스'의 데뷔곡 'One Last Time'을 비롯해서 박진영이 만든 미스A의 'Good-bye Baby'등의 노래를 걸그룹 '골든걸스'가 되어 선보였다, 또 방송에서 미션 곡으로 소화했던 걸그룹의 노래도 각자 불렀다. 인순이가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이은미가 청하의 '벌써 12시'를 불렀다. 신효범은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을 불렀고, 박미경은 아이브의 중독성 있는 노래 'I AM'을 불렀다. 2인조로 짝을 이뤄 불렀던 '트윙클'(미미시스터즈-박미경과 이은미)과 '터치 마이 바디'(신인시스터즈-인순이와 신효범)도 불렀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각자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시간이었다. 네 사람은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이 바통을 주고 받으면서 솔로 무대를 펼쳐보였다. 인순이가 티나 터너라면 신효범은 휘트니 휴스턴, 이은미는 패티 리벨, 박미경은 자넷 잭슨쯤 될까. 이들은 때로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으로, 때로는 숨이 멎는 듯 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네 사람은 무대에서 실력파 가수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해 보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골든걸스 콘서트에서 이은미가 관객들 사이에서 열창하고 있다. 2024.03.04 oks34@newspim.com

그러나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골든걸스'는 평균 나이 50이 훨씬 넘는 중견 여가수가 모여서 걸그룹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으로 만들어졌다. 그 실험의 성공은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됐다. 그래서 정말 모이기 힘든 여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공연은 그들의 개성과 색깔을 좀 더 많이 보여주는 공연이어야 했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걸그룹 노래들은 최소화해서 보여줘도 관객들은 충분히 만족했을 것이다. 대신 자신들의 히트곡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무대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네 여가수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주거니 받거니 부르거나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골든걸스' 전국투어 콘서트는 6월 말까지 매달 전국 12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파이널 콘서트는 6월 22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