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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105주년 3.1 운동, 정의·상생·화합 정신 더 크게 잇겠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01일 10:33

최종수정 : 2024년03월01일 10:33

'정주행'으로 정의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휴머노믹스'로 상생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105주년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정의·상생·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잇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자랑스러운 역사,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일제의 압제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거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하며 "105년 전 오늘, 전국 곳곳 거리마다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날의 함성은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외침이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주권을 빼앗긴 비참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담대한 선언이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3·1정신이 필요하다"며 "세계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세계사적 반전을 이끈 3·1정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향한 3·1정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이룬 3·1정신, 경기도는 위대한 3·1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정주행'으로 정의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김 지사는 "3․1운동은 당시 전 세계에 퍼져나간 '민족자결' 원칙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확장한 것이다. 국내,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세계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해 조선의 자주독립을 선언했다"며 "3․1운동은 세계의 약소민족들에도 용기를 주었다. 인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 중국 청년들의 5․4운동에도 조선의 독립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균열을 낸 일대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3․1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까? 양극화, 기후 위기, 저출생 등 산적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경기도는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제대로, 바른 길을 가고 있다. 기후 대응, 미래 투자, 민생 안정 등 전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 선열께서 일구신 바른 길의 토대 위에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휴머노믹스'로 상생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김 지사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항거했던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겠다"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 선열들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되찾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풍부한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창의성, 도전의 에너지가 3․1운동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경기도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휴머노믹스'로 잇겠다"며 "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기업가 도정, 민생 안정, 사회혁신 투자를 통해 기회가 넘치는 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

김 지사는 "지난 1919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가득했던 거리는 세대와 성별,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은 민족 대화합의 장이었다. 자주독립의 열망 아래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며 "조금 전,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 되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어야 할 3․1정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치기가 만연하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 배려와 존중,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내야 한다.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설명하며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강조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1400만 도민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3·1정신을 이어 나가는 길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 '선감학원'이다. 지난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40년간 이어진 참혹한 국가폭력에 4700여 명의 소년들의 인권이 유린당했다"며 "가해자인 국가가 이 오욕의 과거를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손 놓은 책임, 경기도가 안고 가겠다. 선감학원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더해 올해부터 희생자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한다"며 "역사적 책임과 도리를 다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날은 가장 신성한 날이요,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생일이오.' 라고 외친 1920년 제1회 3․1절 기념행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한 말씀을 설명하며, 경기도는 3․1운동이 남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옳은 길을 가는 경기도, 자유롭고 존엄한 도민의 삶을 지키는 경기도, 상생과 포용으로 화합하는 경기도로 3․1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라고 기미독립선언서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 한번 낭독하며 "그 대전환의 길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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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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