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7000달러도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속에 향후 몇 개월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인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27일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5만7445.1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는 전장 대비 5.19% 오른 5만7063.3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 상승한 3246.7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코인데스크] 2024.02.28 koinwon@newspim.com |
조엘 크루거 엘멕스 그룹 시장 전략가는 CNBC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고점을 갱신하기 위한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간의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 7% 넘게 급등하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4000달러를 뚫었다.
크루거 전략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낙관적 분위기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지난 2021년 사상 최고치를 대폭 뛰어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가 강화하며 미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비트코인 강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공식 출범한 지난 1월 11일 이후에만 비트코인 가격은 24% 올랐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분석가 라이안 라스무센은 "비트코인이 매일 공급되는 양에 비해 현물 ETF 출시로 인한 수요가 훨씬 많다"면서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기관 자본은 비트코인 ETF를 통해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8982.20달러까지 20%가량 추가 상승을 앞두고 있다.
CNBC는 현물 ETF 출시와 다가올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강세론자들은 향후 몇 달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인 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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