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임직원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관계자 등 참석
김병훈 대표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성 터져 나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27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하며 2024년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됐다. 상장 직후 에이피알의 가격은 공모가의 2배가 조금 안되는 46만원이었다.
에이피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코스피 시장 거래를 개시했다.
행사에는 김병훈 대표를 포함한 약 6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한국거래소 및 IR협의회, 주관사 신한투자증권 및 공동주관사 하나증권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이피알 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2.27 whalsry94@newspim.com |
기념식은 거래 시작을 알리는 타북 행사 및 상장 계약서 전달, 거래 시작 버튼을 누르는 거래 개시 확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 대표가 등장할 때, 김 대표가 직접 타북 행사를 진행할 때, 상장 후 소감을 이야기할 때 연신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단 한차례도 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혼자가 아니라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기에 항상 즐겁게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향후 에이피알은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여 글로벌 뷰티테크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또한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
에이피알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96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코스피 상장 도전 기업 중엔 최고 경쟁률이다. 에이피알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약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14조원을 모으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에이피알의 상장 직후 시세는 이보다 2배가 조금 안되는 46만원이었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모집한 공모자금을 제2공장을 비롯한 생산설비 증설과 뷰티 디바이스 연구 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에 투입하여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와 관련한 '초격차'를 이뤄낼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2026년까지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여 연 최대 800만대 생산 가능 '하드웨어'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산학협력, 특허 확보 등 '소프트웨어'에도 200억원의 자금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이피알 상장 첫날.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 에이피알 코스피 입성을 기념하는 포스터가 걸려 있다. 2024.02.27 whalsry9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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