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산비행장에서 15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천안·홍성 산단, 미래 모빌리티 특화 단지로"
논산·당진·아산 개발 계획도 소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을 방문해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비상하는 데 충분한 입지 공간 여건을 갖추게 된다"며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개최한 1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열린 열네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2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충남은 그동안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을 키웠고 자체 발광 OLE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며 "아산만을 중심으로 서해안 산업의 핵심기지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작년 3월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15곳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했다. 충남에는 천안, 홍성 2곳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준비해서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하도록 하겠다"며 "논산시의 경우 3군 본부, 국방대 등 충남의 우수한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올해 부지조성 설계에 착수해 2026년 착공하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 충남의 국방산업을 확실히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산업단지를 지정해도 단지설계, 부지조성 공사에 시간이 걸린다"며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하다. 앞으로 예타가 통과되면 부지조성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기업이 토지를 미리 확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충남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 3곳 산단은 계획단계부터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된 복합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며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만 24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10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진에 기업이 직접 토지를 수용해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부지까지 공급하는 '기업혁신파크'를 세우겠다"며 "태안군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실현되는 스마트 시티로 만들기 위해 재정지원과 신속한 인허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산시에는 경찰병원을 건립해 충남의 지역의료 체계를 보강함으로써 경찰과 주민 모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을 적극 지원해 미래 첨단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구본남 로타렉스 코리아지사장을 비롯한 기업인, 출연연 연구원,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국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